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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小寒)이야기

송 태 용 2013. 1. 5. 15:55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23번째의 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의 소한(小寒)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소한부터 대한까지의 15일을 5일씩 끊어 3후(候)로 나누워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고 중후(中候)에는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며 말후(末候)에는 꿩이 운다고 기술하였다.

이는 중국 황하 유역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절기의 이름으로 보면 다음 절기인 대한(大寒)이 가장 추워야 하나 우리나라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춥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의 집에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추위를 이겨냄으로써 어떤 역경도 감내하고자 했던 이유로 "소한의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