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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驚蟄)

송 태 용 2013. 3. 5. 15:50

驚蟄은 24節氣중 세번째로 啓蟄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黃經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때가 되면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되어 寒暖이 반복된다.그리하여 기온이 날마다 상승하여 봄으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漢書에는 열 계(啓)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啓蟄이라고 기록되었는데 후에 漢 武帝의 이름인 啓를 피해 놀랠 경(驚)자를 써서 驚蟄이라 하였다.

옛 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東醫寶鑑 論一元十二會三十運에는 동면하던 동물은 음력 정월(寅月)에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절기는 경칩이며 음력 9월(戌月) 에는 동면을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立冬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왕이 농사의 본을 보이는 적전(籍田)을 경칩이 지난 亥日에 선농제를 함께 행하도록 정했다.

경칩네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에 흙을 바르거나 담장을 쌓았다.또한 빈대가 없어진다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