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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小滿)이야기

송 태 용 2013. 5. 20. 22:39

 

 

소만은 24절기중 여덟번째 절기로 立夏와 芒種사이이며 식물이 잘자라고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며 태양 황경은 60도가 되는 때이다.소만은 채움의 시작,즉 가을의 풍요를 기약하는 희망을 품는 절기이다.

다산 정약용의 둘째아들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農家月令歌에는 4월이라 맹하(孟夏)되니 입하.소만절기로다라 했다.맹하.즉 초여름 산야의 모습을 이렇게 그린것이다.

소만이 되면 보리가 익어가고 산에서는 부엉이가 울어 옌다.또한 남쪽 따뜻한 지방에서부터 감자꽃이 피기 시작한다.

옛날에는 소만절기에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내남없이 양식이 떨어져 힘겹게 연명하던 어려운 시기였다.

*농가월령가

4월이라 맹하되니 입하.소만 절기로다.

비온끝에 볕이 나니 일기도 청화하다.

떡갈잎 퍼질때에 뻐꾹새 자로 울고

보리이삭 패어나니 꾀꼬리 소리난다

농사도 한창이요 잠농(누에치기)도 방장이라

*소만에 관련된 속담

소만 바람에 설 늙은이 얼어 죽는다.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얼어 터진다.

이는 소만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말이다.

그렇게 보니 어제 오늘 쌀쌀한 것이 옛말이 그른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