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소강상태로 접어 들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지 새벽임에도 몸이 끈적거린다.
오전 5시 약수터 가는길,
검바위산 중턱부터 안개가 자욱하여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는다.
안면이 있는 아중서니 한분은 안개때문에 운동을 포기한다고 하시며 발길을 되돌리신다.
평탄한 아스팔트길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자 나뭇잎에 모였있던 물이 바람이 불때마다 후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마치 소나기가 내리는것 같다.
멀리서 보는것과 달리 시야가 확 트이지는 않만 그럭 저럭 걷는데는 지장이 없다.
어느새 되돌아 간다던 아주머니,다른 일행과 함께 올라 오셨다.
일기 때문인가,여느때보다는 운동하시는분이 적은것 같다.
주의를 살피며 며칠전 사진을 찍은 이쁜 버섯을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안개속 검바위산을 1시간 30분가량 돌고 집으로 향한다.